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임금체불 신고는 가능합니다.
이 글에서는 계약서 없이도 체불임금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수집 방법과 실제 노동청 진정 시 필요한 절차를 상세히 설명합니다.
구두약속, 계좌내역,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해결책을 알려드립니다.
근로계약서 없이 임금체불 신고 가능한가요?
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질문 중 하나가 ‘근로계약서가 없으면 임금체불 신고를 못하는 것 아닌가요?’입니다.
결론부터 말하면, 계약서가 없어도 신고는 가능합니다.
다만,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금을 얼마나 받기로 했는지에 대한 증거를 근로자가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따릅니다.
계약서가 없는 경우 임금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
임금체불 신고 시 중요한 것은 ‘얼마를 받기로 했는지’를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입니다.
아래와 같은 자료를 준비하면 계약서가 없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.
✅ 급여 입금 계좌 내역 :
매달 얼마가 지급됐는지를 증명할 수 있습니다.
✅ 출퇴근 및 근무시간 기록 :
- 교통카드 사용 내역
- 위치기반 기지국 기록
- 업무 메일 시간 등을 통해 실제 근로시간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.
✅ 문자, 카카오톡, 이메일 내용 :
- 월급 액수
- 근로조건에 대한 대화 내용도 중요한 정황증거가 됩니다.
✅ 채용공고 스크린샷 :
‘월급 250만 원’처럼 명시된 공고문은 유력한 증거입니다.
✅ 사업주가 발급한 급여명세서 :
명시된 금액이 임금 약정의 근거로 인정받습니다.
실제 사례로 보는 임금체불 신고 절차
한 근로자는 계약서 없이 일하다 임금 일부가 체불되자 노동청에 신고했습니다.
사업주는 ‘최저임금만 지급했다’고 주장했습니다.
근로자는 급여 이체 내역, 문자 메시지, 이메일, 채용공고 등 여러 자료를 제출하여 약속된 급여가 250만 원이었음을 입증했습니다.
결국 사업주는 체불임금을 지급하고, 금품청산의무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았습니다.
근로계약서 미작성 시 사전 준비는 필수입니다
계약서를 쓰지 않은 채 근로를 시작했다면, 임금 입증 자료를 평소에 모아두는 습관이 중요합니다.
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활용해 보세요.
👉 급여가 지급될 때마다 이체 내역 캡처 및 저장
👉 근로 내용과 임금 조건이 오간
대화 내용을 보관
👉 급여명세서가 없으면
이메일 등으로 요청하기
👉 퇴사 전 마지막 월급이 미지급됐다면
문자로 체불 사실 알리기
자주 묻는 질문(FAQ)
Q. 근로계약서 없이 일했는데 신고하면 처벌받을까요? |
처벌은 사업주가 받습니다. 근로자는 임금을 입증할 책임만 있을 뿐, 법적인 처벌 대상은 아닙니다. |
Q. 친구나 동료의 진술도 도움이 되나요? |
직접적인 증거는 아니지만 정황증거로서 보완 자료로 활용됩니다. |
Q. 구두 약속도 법적 증거가 되나요? |
네, 대법원 판례에 따라 구두 약속도 입증 가능한 증거로 인정됩니다. 다만 입증할 수 있는 정황자료가 함께 필요합니다. |
계약서 없어도 포기하지 마세요
근로계약서 미작성 상태에서도 임금체불 신고는 충분히 가능합니다.
중요한 건 체불된 임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었는지를 객관적인 자료로 설명하는 것입니다.
계약서가 없다고 권리를 포기하지 마세요.
사전에 증거를 확보하고, 정당한 절차를 통해 대응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.